지은이의 말

 

 이 책의 초판은 1991년에 출판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지은이, 클라이브 폰팅 아재는 이 지은이의 말을 2007년에 썼다. 지은이의 말에 따르면 1991~ 2007년, 16년간 세상의 환경은 훨씬 암울해졌다. 약간 좋아진 점도 있지만, 대체로 아주 개작살났다고한다. 

 

 

 

 우선, 인구가 10억명 늘어났다. 인간쓰레기들의 날숨과 개스도 존나 늘어났다. 또 쳐먹기는 얼마나 쳐먹는가. 수십억 톤의 이산화탄소, 불타는 열대우림 오예~ 

 

 

 

그러나 폰팅 아재의 말에 따르면 우리 인간이라는 족속들은 환경을 살리려고 존나 아무짓도 안했다. 오존층 파괴막으려고 쪼맨한 합의 하나 하긴했는데 그거말곤 안했다. 16년동안 아까운 기회를 몇번이나 날려버렸다고 한다.

 

 

 

 폰팅 아재는 "재능있는 지도자가 제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모두가 문제를 알게 됐을 땐 이미 좆된 후" 라는 군주론의 내용을 인용한다. 그리고 미국을 존나깐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중국도 존나까여야 마땅할거같은데 암튼 그땐 그렇게 중국의 민폐짓은 덜 부각돼보였나보다.

 

 

 2020, 지금 시점에서 지은이의 말을 읽는건 조금 소름끼친다. 2007년에서 다시 13년이 지난 지금은 이미 늦은 시간에서 더 늦어버린 것이다! 아마 십 몇년뒤 2030년대에도 우린 늦은 시간에서 더 늦은 시간에서라도 환경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음을 반복해서 후회하지 않을까싶다. 

 

 

1. 이스터 섬의 교훈

 

1 장에서는 이스터 섬으로 날아간다. 이스터 섬하면 존나 간지나게 생긴 모아이 석상들밖에 생각 안나는데 왜 폰팅아재는 뜬금없이 자기 환경사의 시작을 이렇게 ㅈ만한 섬에서 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아재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도록 하자.

 

 

1722 부활절, 네덜란드인 야코프 로헤베인 제독이 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섬에 도착했다. 참고로 부활절이 영어로  easter라서 영어로 이스터 섬이라 하는것이다. 아는 척할때 써먹도록하자.

 

 

  이 네덜란드 인에게 비친 이스터 섬 원주민들의 작태는 미개 그 자체였다. 식량이 부족한 섬에서 이들은 필사적으로 투쟁했다. 즈그들끼리 서로 잡아먹기까지 하면서 말이다. 대충 더 포레스트 식인종들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이 네덜랜드 인이 "으악 쟤네 왜 저래" 하고 떠난 뒤엔 우리의 영원한 미개인 '참교육MASTER'  스페인 형님들이 오셨다. 스페인 형님들은 아메리카에서 말도 안되는 광경을 워낙 많이 보셔서 그런지 이딴 조그마한 땅의 ㅄ같은 규모의 미개-이교도들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본국에 이 저주받은 섬을 편입시키는 은혜를 베푸시었다. 근데 너무 멀어서 걍 방치했다.

 

 

 

  그러다가 잠깐 미국애들 와서 원주민 한 스물 두명 정도 납치해다가 칠레에 바다표범잡이 배에다가 팔아버리는 해프닝도 있었고 그렇게 훈훈하게 이 야만인들의 인구는 계속 줄고, 서로 잡아먹고 아무튼 악화되었다. 그러다가 1877년엔 아주 페루 쉑들이 와서 110명(그것도 노약자들) 빼고 걍 싸그리 잡아다가 노예로 삼아서 이 저주받은 종족의 씨를 말려버렸고, 이 섬은 칠레령이되었다가 영국 회사 소유의 목장이 되었고, 다시 이섬의 주인은 이 목장 소유의 양 4만마리가 되어서 한가롭게 풀을 뜯게 되었다. 수백년간의 내전으로 인한 피를 잔뜩 머금은 풀을 말이지 음 딜리셔스~

 

 

 

 

 

 

 

 

  근데 유럽애들은 이섬에서 미개만 보지 않았다. 뭔가 이 섬 전체에 존나 엄청난 흔적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모 아이돌 팬티노출 후방주의
모 아이돌 꼭지노출 ㅗㅜㅑ

이 음탕한 작태를 뽐내는 모아이 석상이었다!!!

 

 

당연히 이것은 하나의 미스터리가 되어서 지금까지도 뭐 외계인이 만들었느니 하는 개지랄들이 번성하게된 요인이 되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미개한 새끼덜이 이런 엄청 개쩌는 석상들을 만들리가 없었다 이쉑들은 ㅈㄴ 제몸건사하기도 힘든 애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도대체 누가 만든거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미개한 애들이 만든게 맞다. 정확히는 그 미개한 애들의 조상ㅇㅇ. 카누같은 쪽배를 타고 광활한 대양을 건너 이들의 조상은 기어이 이 원시의 섬마저 정복했다. 그들은 폴리네시아인들이었다. 5세기, 중국에서는 아직 위진남북조의 전란이 한창이었으며, 서유럽에서는 로마가 멸망할 시절, 인류의 역사가 혼돈으로 치닫는 그때, 아직도 태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던 그 섬, 한 번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그 섬이 마침내 인류의 마지막 개척자들의 수중에 떨어진 것이다!

 

 

 

20~30명의 개척자들은 고구마와 닭을 주식으로 삼아 살게 되었다.  아마 헬창들이 타임머신 타고 이 시대에 살게 되어도 나름 행복한 인생을 살수있었을 것이다. 모든 주민이 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먹는 ㄹㅇ 헬창섬. 암튼 존나 노맛이엇을거같은데 이게 영양학적으론 나름 적절해서 전부 병걸려 안죽고 계속해서 번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십명 규모의 사회가 점점 커져서 수백명이 되고, 폴리네시아 문화를 따른 확대가족 사회가 생겨났다. 문중과 씨족, 그리고 공동 소유의 땅, 각각의 집단 별 종교적 중심지, 그리고 분배자-족장. 

 

 

 

사회가 복잡해지기 시작하자, 문제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왜냐면 고구마 농사가 너무 꿀이라서 여가시간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역시 사람은 쉼없이 갈궈야지 조금이라도 틈을 주면 딴 맘을 먹나보다. 암튼 딴 맘을 먹은 씨족들은 조금더 고급진 활동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종교 제례를 다듬는 데 더 힘을 쓴건데... 이게 뭔소리냐면 걍...

 

 

룩딸이었다!

이 겜 최종 컨텐츠

 

이들은 테크를 탈 생각은 안하고,(물론 안한건 아니고 못한거다. ㅈ만한 섬에서 테크를 탈 건덕지가 있어야지,,) 점차 예술혼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누구 조상이 더 개쩌는 케어를 받는지 서로서로 비교하고 우열을 가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어머어머 옆집 대식이네는 대식이 할배 묘 비석을 세개나 세웠대요 원~ 우리도 올 겨울엔 아후 제단도 좀 재정비하고, 아후에 비석도 한 다섯 개정도 더 세워야하는거 아닌가 몰라~

 

제사를 지내는 아후 제단은 바닷가를 따라서 300여개나 생겼다. 이 아후들은 옛날 사람들이 그렇듯 스톤헨지마냥 천문학적으로 ㅈㄴ 정밀하게 계산된 위치에 세워졌다. 이과가 위대하긴 하다. 아후에는 우리의 아이돌, 모아이돌이 박혀있었는데 이게 아직도 남아서 미스테리가 된 것이었다. 도대체 이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석상을 어떻게 여기다가 박아넣은 것인가??

 

 

멸망의 전조

 

 

일단 이 ㅈ만한 섬에는 가축이 없다. 아까 말했듯, 닭은 있긴한데 닭들이 석상을 운반하는데 도움을 주진 못했을거같다. 대신 나무 기둥을 잘라서 그 위로 석상을 굴려서 운반했다. 근데 섬의 나무라는게 당연히 한정돼있는 것이고, 이 쉑들은 점점 냉전시대 군비경쟁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서 더 미친듯이 크고, 더 꼴리는 석상을 더 많이 우리 아후제단에 박아넣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해지고, 암튼 그런식으로 더 많은 나무를 베고 그래서 결국 섬에는 나무가 하나도 없게 돼서 좆됐어요! 라고 폰팅 아재는 쓰고있다.

 

 

 

근데 꼭 모아이 때문에 나무가 동난 것만은 아닌거 같은게, 좆무위키 피셜로 재활용하면 되는데 왜 굳이 석상 만들때마다 베냐는 일침에 필자또한 고개를 끄덕거릴수밖에 없었다. 모아이 석상이 야동도 아니고 굳이 세운 뒤에 현자타임 와서 나무들을 바다에 빠뜨려 버릴 이유도 없잖아! 물론 군비경쟁하느라 더 큰 모아이 세우려면 불가피하게 계속 나무를 베긴 했을 거같기는 해서 아마 요인 중에 하나가 될것이고,,,

 

 

 

또 한가지 원인은 햄찌(쥐)였던 거 같다. 이 섬의 개척자들 카누에 우리 커여운 햄찌들도 같이 타고 왔는데 요 앙큼한 녀석들이 나무도 파먹고 나무열매도 파먹었다. 그래서 좆됨 +1

 

 

 

또 한가지 원인은 경작지를 만들려면 불가피하게 숲을 깎아버려야한다는 점이었다. 인구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필요한 경작지의 면적도 늘어났을것이고... 그래서 좆됨 +1

 

 

결국 섬에는 나무가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근데 나무가 왜 필요함? 없어도 되지않나,,,? 싶지만 나무는 존나 중요한 자원이었다. 얘네는 닭하고 고구마만 먹진 않았고 가끔 스시도 먹었는데, 스시 재료인 고래를 잡으려면 바다에 배타고 나가야했다. 그리고 폴리네시아 얘네들이 원래 항해민족이라 카누로다가 원거리 항해를 ㄹㅇ 기적처럼 잘하는게 종특인데 카누를 못만들면 얘네는 그냥 완벽히 이 섬에 고립되게 된다! 근데 배는 뭘로 만드나? 당연히 나무로 만든다. 그리고 집도 나무로 짓는다 동굴에서 살거 아니잖아? 실제로 나무 동나서 나중엔 동굴에서 그지처럼 지냄 ㅈㄴ불쌍하다. 그리고 그밖에 나무는 쓸데가 존나게 많은 재료인데 그게 사라진것이다. 아, 얘네 입는 옷도 꾸지나무로 만들었다고 함.

 

 

 

삼림이 황폐화되니까 안그래도 작살나던 토양이 더 빨리 작살나서 농사가 더 안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닭이 존나 중요해지기 시작하니까 닭도둑이 생겨서 닭농장을 존나 강화시켜야했기때문에 돌로 닭장 만들기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존나 사회가 흉흉해지기 시작한것이다.

 

 

근데 뭐가 그렇게 큰일임? 걍 좀 아껴쓰면 되지 않나...?

 

 

 

문제는 인구가 존나 늘었고 사회는 더 복잡해졌단 것이다.

 

 

  애초에 이새끼들 과시욕으로 자랑갤마냥 모아이 석상 존나 짓던 할짓없는 새끼들이었는데 이제 모아이도 점점 세우는거 빡세지고 옛날보다 작은거 세우자니 가오도 안사는 상황에다가 나무가 없어서 물고기도 못잡고 점점 삶은 척박해지고 시발 농사도 좆같이 안되고 아니 우리조상님한테는 분명히 모아이 더 좋은걸로 장만해드렸는데 시발 뭐지 뭐가 언짢으셨던 거지...? 아 대식이 집안 새로 비석세웠다는데 올 추석에 큰집에 인사도 안오고 얘네 뭔가 느낌이 이상한데 혹시 대식이네 비석이 저주비석이었던거 아냐,,? 그래. 그게 아니면 말이 안돼.. 그리고 대식이 집 요번에 닭 사육장에 무슨 돌멩이들을 둘러놔서 형편이 좋다는데 그럼 우리한테 계란 몇개라도 인간적으로 줘야하는거 아닌가? 시발 짜증나네? 올 겨울엔 나무 존나 베어서 더 큰 모아이도 세우고 또 나무 존나 베어서 고구마 농사도 더 확장시켜야겠어. 안그러면 분명 조상님들이 노하시겠지? 아들아! 창을 들어라! 전쟁이다 ! 끼요옹오오오옷!!! 대식이 집안에 불을 질러라!!!하하하 닭농장은 우리가 접수한다 그리고 니네 집안 여자들은 전부 이제부터 나의 첩이다! 여보 걱정하지마 내가 대식이네 고구마 농장은 여보한테 증여할게 첫째 둘째 대학갈때까지 이걸로 충분할거야~

 

 

 

더 이상 모아이 석상을 세울 수 없게 되었을 때, 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마 우리가 상상하는것보단 훨씬 더 극단적인 반응이 나왔을 것 같다. 처음엔 악화되는 환경에 대한 공포심이 더욱 종교적인 광신을 부추겼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석상을 세울 수 없게 되었을땐, 믿었던 조상신들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더 복잡해지고 거대해진 사회조직 속에서 서로에 대한 증오와 불신이 커져만 갔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기나긴 전쟁의 시대가 도래했다.

 

 

 

저 증오의 비석을 넘어 뜨려라! 우리의 조상들을 저주하는 저 저주받을 족속들의 석상이 우리를 더욱 못살게 굴고 있다 석상을 넘어뜨려라! 저들의 비석은 우리의 조상이 아니라 저주받은 민족의 조상이다! 

 

 

멸망?

 

 

 

  이때부터 이스터 섬에서는 노예제가 시작되었고, 식인풍습이 시작되었다. 인구는 엄청난 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외부세계와의 연결은 완벽히 끊겨서 섬은 고립되었다. 운반하지 못한 석상들이 채석장 부근에 흉물스럽게 누워있게 되었다. 땅 속 깊이 박혔던 석상들도 대부분 전란 속에 뿌리가 뽑혀 눕게 되었다. 

 

 

 

살아남은 후손들은 점차 조상들에 대한 기억을 잊어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거대한 모아이 석상을 자신들의 조상이 만들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당신네들의 조상은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거대한 석상을 채석장에서 이곳 해안가까지 옮긴 것입니까?"
"옮기지 않았습니다. 저들이 걸어온 것입니다."

 

 

 

 

 

남아있는 원주민들은 이 섬을 지옥도로 몰고간 ㅄ같은 석상 숭배말고 새로운 신앙을 믿기 시작했나보다.

 

마케마케와 두 버드맨

 

 

그것은 평화로운 버드맨 신앙이었다. 망망대해로 둘러싸여 고립된 섬. 그리고 이 섬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나날들. 원주민들은 아마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섬의 새들을 동경한 것 같다.

 

 

 

새 인간 마케마케를 숭배하는 이 새로운 신앙은 더이상 미친 석상을 세우지 않았다. 이 버드맨 신앙은 이 저주받은 섬의 끔찍한 전쟁의 상처를 봉합하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도왔다. 

 

 

 

페루인들이 노약자를 제외하고 이 섬의 남은 원주민들을 전부 노예로 납치해 가기 전까지는.

 

 

 

 

 

 

 

버드맨

 

 

 

아무튼 버드맨 버드맨 하니까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이 생각난다. 안본 사람이 있다면 꼭 보도록 하자. 난 또 봐야겠음 이거 ㄹㅇ 존나 재밌음 걍

 

 

 

끊어지기 직전의 외줄에서 펼치는 현란한 영화적 곡예.
- 이동진 (★★★★)

 

 

동진좌도 별점 네개 줌 걍 개쌉명작ㅇㅇ

이 영화 걍 존나 재밌다
"이 연극이... 뭐랄까 마치 내가 살아온 기형적인 삶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야. 아주 작은 망치로 끊임없이 불알 두 쪽을 얻어맞는 그런 느낌." - 리건 톰슨

 

 

 

 

아마 이스터 섬에서 살던 원주민들도 아주 작은 망치로 끊임없이 불알 두 쪽을 얻어맞는 그런 느낌의 역사를 경험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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