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친구가 배탈나는 것으로 고생길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30분이 지체되었다.
그런데 또 버스를 잘못타서 30분 걸릴게 1시간 30분 걸리게 되었다.
나는 순환버스를 잘 못탄다...
나는 그냥 코스트코 피자가 얼마나 클지, 어떤 맛일지 궁금했을 뿐이었는데 슬펐다...
광명관광투어로 변해버렸음 이때부터 갑자기..,
이때 피자 먹는 걸 단념했어야했는데...
에휴 근데 이때 선거철이라 가는 데 마다 선거유세차가 계속 따라오더라
거리에 아무도 없는데 나, 친구, 선거유세차 이렇게 딱 세개만 있는게 뭔가 웃겼다.
근데 먼가 선거 유세하는 사람들도 우리 시선을 피하는 기분이었음...서로 어색
아무튼 간신히 코스트코에 네시 반쯤에 도착
푸드코트 입성하니까 바로 고질적인 선택장애 발병
치즈피자를 두조각 사고 망고넥타르 두잔에 뭐였지 이상한 멕시코 음식같은거 하나 사먹을까
아니면 피스로 사는건 아쉬우니까 치즈피자를 걍 한판시키고 망고넥타르 두잔 마시고 먹고 나서 생각해볼까
하다가 애초에 치즈피자 먹으러 온것이었으므로 한조각은 성에 안찰거같아 한판을 시켰음
12500원이길래 커봤자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피자를 받았는데 뭔가 박스가 개커서 심상치않음을 느꼈음
사진은 귀찮아서 안찍었다
원래 이런거 리뷰할때 사진은 기본으로 찍어야겠지만 나는 귀찮음...
열었는데 말 그대로 엄청난 양이더라
빵
치즈
엄청난 크기
딱 이게 다였음
와 맛있겠다 라는 느낌보다는 좀 막막하단 느낌이 들었다
조금 당황스럽고.. 조별과제같은 느낌이었다...
둘이서 말도안되는 양을 해치워야햇다..
게다가 망고넥타르 두잔 잘못시켰다고 느낀게 콜라 사이다 무료로 주는 데 있더라
걍 무료콜라 마실껄했음...
근데 망고 좋아해서 맛은 있었음
망고넥타르는 잔당 1500원
싸네~!
ㅈ무위키는 피자에 치즈가 적다는데 치즈는 많았다
근데
피자가 걍 미친듯이 크기가 큰거
걍 너무 큼 진짜ㅣ 말도안되게 커서 내친구는 두조각 먹고 난 한조각 먹으니까 도저히 못먹겠더라 (총 6조각)
겨우 반절밖에 못해치웠다...
자리가 없어서 서서 먹는데서 먹었음
근데 그것도 자리가 딱 하나밖에 없어서 사람들 줄서는데 바로 옆에 있는 자리에서 먹었는데
눈치보면서 치즈먹는 동물원 원숭이된 기분이었다
기분탓이 아니라 확실히 사람들이 걍 대놓고 보는게
뭐먹을지 고민되는데 치즈피자 그 엄청 큰걸 바로 앞에서 먹고있으니 나같아도 봤을거
눈마주치니까 살짝씩 서로 피하는데 신기한 경험이었다 체할뻔함
아무튼 나도 굶고 가서 두조각은 가능할줄알았는데 하나 먹으니까 도저히 못먹음
치즈가 좀 짜고 한조각 먹으니까 바로 물려서 못먹겠더라고
근데 반절남았는데 그래서 그거 들고 친구랑 집까지 걸어오기 시작함
안양천따라서 쭉 걸어올라오는데
7키로 넘게걸음
1시간 반을 걸었는데 피자 들고
하도 안걷다 걸어서 진짜 10리(4km)도 못가서 발병났음
말그대로 발병나가지고(발정아님)
한 4키로 걸으니까 오른쪽 발 새끼 발가락 발톱에서 뭔가 신기한 기분이 들어서
잘못해서 빠지면 부산여행 큰일날까봐 나머지 3키로는 발톱안빠지게 미세컨트롤하면서 절면서 감
아무튼 코스트코 치즈 피자 하나먹으려고 1시간 반걸려서 버스타고 가서 반절먹고 나머지 반절들고 1시간 반동안 걸어서 온 재밌는 하루였다.
그냥 천안에서 호두과자 먹고왔어도 됐을거같은데 왕복 세시간 걸릴거였으면...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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