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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지님 블로그 글을 보고 나도 8기능 테스트를 해본 후기.

 

들어가자마자 영어를 보고 정신이 어질어질해져서 대충 했다. 나는 MBTI를 잘 모르기때문에 걍 내 마음대로 해석함.

 

 

INTP의 주기능: Ti내향사고 35

INTP의 부기능: Ne외향직관 43.4

INTP의 3차기능: Si내향감각 17

INTP의 열등기능: Fe외향감정 13

 

확실히 결과를 보니까 난 꽤 여러 MBTI 유형에 걸쳐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은 INTP이긴 INTP인데 하나하나 따져보면 무언가 나사가 빠진 느낌이 든다. 그랜트 유형에 따르면 심지어 ENTP이다.

 

 

주기능 Ti내향사고(35)

내향사고는 내가 역사를 좀 좋아하는 것하고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근본따지는 거, 망상하는 거 좋아하고 객관적이기보다 주관적인데 또 나름의 논리로 (지를) 설득시켜야하는 사고방식이 나랑 맞는거같다. 그러니까 하나를 보아도 그것이 가진 의미, 역사, 이유같은 걸 깊게 따지고 들어가는게 내향사고가 맞나? 나도 사실 역사 그자체 보다도 역사학이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같은 것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근데 머리가 빡대가리라 내향사고의 부정적 모습 중의 하나인 회의주의로 빠지게 되어버린거같다. 난 아무것도 모른다. 아직 난 준비가 안됐다는 식의 무한 판단보류. 아마 죽기 3초전쯤엔 준비될런지 몰것다

반면 외향사고는 로봇? 노예? 어떤 스타일인건지 잘모르겠지만 찐따망상충답게 35:21로 압살했다.

 

분명 부기능이어야하는데 주기능보다 높은 Ne외향직관(43.4)

"내가 이렇게 될거라고 말했잖아" 기능이다. 기업가, 상인, 정치가 등에서 특히 잘 활용되는 기능이라고 한다. 지능이 높은 사람은 이 기능이 높으면 높을수록 주식을 잘 할지도 모르겠다. 

외향직관이 과하게 발휘된 사람은 "씨만 뿌리고 다른 밭 가는 농부"로 비유할 수 있다고 한다. 관심사가 너무 산만하고 한곳을 진득하게 파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진짜 이렇다. 가능성충이고 계속해서 관심사가 이동한다. 어제 오늘 하루하루 공부하고 싶은 주제가 계속 달라져서 정작 아무 공부도 못하고 시간만 날림. 

그리고 강박증세가 심하다고 한다. 특히 건강염려증. 감각에 약해서 신체감각도 신경안쓰기때문에 워낙에 지 몸을 쳐 돌보지를 않고 잠? 졸릴때 자는거지. 규칙적 식사? 배고플때 먹는거지 이딴 븅신 마인드라서 뭔가 몸에 이상이 생기는 순간에서야 정신 번쩍 차리고 그때부터 그동안 안했던 불안을 몰아서 하기 시작한다고 함. 개소름돋는다

이렇게 외향직관이 높다는것은 사실은 내가 주기능을 Ne로 쓰고있는 ENTP(부기능: 내향사고Ti 35)이나 ENFP(부기능: 내향감정Fi 32)라는 건지 헷갈리게 한다. 엔팁, 엔프피 둘다 열등기능은 내향감각Si 17 이라 intp의 열등기능 외향감정Fe 13에 밀리긴하지만 솔직히 크게 차이는 없다. 그래서 그랜트 유형에서는 ENTP으로 나온 것 같다.

 

오선지님이 말씀하신거처럼 특정상황에서 페르소나로 사용한다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지인이 내 블로그에 쓴 글 몇개를 보고는 평소에 말할때와 다르게 뭔가 ENTP같다고 한게 생각난다. 

 

근데 그럼 INTP가 페르소나인거야 ENTP, ENFP가 페르소나인거야? MBTI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안높아야하는데 높은 내향직관Ni(39)

내향직관을 좀 알아봤는데 결국 이건 광기인거 같다. 가능성 좋아하는건 이것도 마찬가지긴한데 현실에서의 가능성보다 더 추상적이고 초월적이고 딥다크한 어딘가에서 가능성을 추구하는 거 같다. 내가 어쩔때 살짝 intj스럽다 생각할때가 있는건 (intj의 주기능이 내향직관, 열등기능이 외향감각) 이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이건 그랜트 유형 기준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1.ENTP 2. ENFP 3.INTP 4.ISTP  순으로 되어있다.

이거 꽤 맞는거 같은게 솔직히 ENFP가 개 뜬금없어 보이긴하지만 난 정말 가까운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텐 심각하게 애새끼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분명 ENFP스러운 면도 있는거같다. 

ISTP은 엄마가 ISTP이라서 영향을 많이 받은거같긴하다. 성격은 타고나는거라던데 후천적으로 ISTP의 가면을 얻게 된거라고 봐도 되려나 모르겠다. 

의외로 INTJ가 저 뒤에있어서 놀랐다. 난 ISTP이나 ENTP보다는 INTJ에 가까운 INTP이라고 줄곧 생각했었는데 INTP INTJ 구별하는 다른 테스트도 하나 더 해봐야겠다. 

 

 

 

8기능 테스트 sakinorva.net/fun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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