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1893~1976), 1959

 

"마오의 어휘는 매우 현란하고 생생하여 내 뇌리에 깊숙이 새겨져 있었고, 따라서 나는 그가 한 말을 그대로 회생해 낼 수 있었다. 나와 내 가족의 운명은 마오의 말 한마디에 달려 있었다. 그러니 내 어찌 그 말들을 잊을 수 있겠는가." p.12

 

"예나 지금이나 중국에서 살아 남으려면 끊임없이 자신의 양심을 저버려야 한다." - p.118

 

  이 책의 저자는 22년간 모택동毛澤東(마오쩌둥)의 주치의로 있었던 리즈수이다. 그의 집안은 유서깊은 의사가문이었으며, 그 또한 의사가 되었다.

 

그는 본래 열렬한 공산주의자였기에, 의사가 부족한 공산주의 조국을 위하여 기꺼이 시드니에서의 안락한 삶을 포기하였다.

 

새로운 조국에 대해 부푼 기대를 갖고 있던 이 젊은 청년은 우연히 도달한 권력의 핵심부, 대륙의 모든 인민을 다스리는 혁명의 수뇌부에서 새로운 '황제'를 보았다. 그리고 그 황제에게서 인간의 가장 추악하고도 내밀한 모습 또한 보았다. 

 

 

 

 

혁명의 심장부

 

  1949 여름, 리즈수이는 더럽고 칙칙한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미 이 도시는 십수 년에 걸친 전화에 의해 망가질대로 망가져 있었다. 리즈수이와 아내 릴리안은 그 촌스러운 도시에 비해 너무나도 화려한 복장이었다. 리즈수이는 평범한 옷으로 갈아입고 고향의 어머니를 다시 만났다. 어머니는 무척이나 야위어있었다. 

 

"...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일을 선택하지 않아. 일이 사람을 선택하지...",리즈수이의 형이 리즈수이를 위로하며 -p.88

 

 

그가 선택받은 노동자 대학은 열악했다. "바닭은 진흙이고 지붕은 새며, 머리 위에 매달려 있는 백열전구가 유일한 전기시설"이라고 할 정도로 열악했다. 

 

 

"우리는 의술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러니 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현대적인 의술을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 나는 고통스러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일을 할 수가 있겠는가? - p.91

 

 

그는 아예 선생님 역할을 할 지경에 이르렀다.

 

중환자 또한 한 사람도 없었다.

 

리즈수이는 정말로 이해가 가질 않았다. 자신 같은 엘리트가 이런 촌구석같은(심지어 이곳은 혁명의 심장부였다!) 동네의 열악한병원 간호사 수준만도 못한 대우를 받으면서 재능을 썩혀야 하는건지 도저히 당의 입장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거기다가 쓸데없이 노동자 대학의 경비는 삼엄했다. 이 기묘한 상황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리즈수이가 선택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노동자 대학은 공산당 주요 기간 조직들이 자리잡은 곳이었으며, 리즈수이는 조직의 주요 요원들을 돌보는 임무에 '선택' 받은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당 중앙 공안부의 뤄뤠이칭 부장과 판공청의 양상쿤 주임에게 당신을 주석님 주치의로 임명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소. ...곧 주석께서 당신을 만나자고 할 것이오." - 왕둥싱

 

 

 

 

혁명의 수뇌부에서 최고위지도자들의 주치의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했을까?

 

바로 후술할 이런 좆같은 일로도 반당 그룹의 일원으로 낙인찍힐 수 있게 된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리즈수이가 새로운 주치의로 임명될 때, 전임 주치의들에게 벌어진 숙청의 현장에서 가장 말같지도 않은 일로 혐의를 뒤집어 쓴 존나 억울한 희생자는 바로 주석의 부인, 장칭의 주치의인 쉬타오였다.

그가 반당 그룹이 된 혐의는 다음과 같다.

 

 

 

 

1. 창문 차양을 내리라는 장칭의 지시를 고의로 늦게 이행해서 장칭의 눈이 햇빛에 노출되어 손상을 입게함 - 눈뽕죄

 

 

 

 

 

2. 장칭이 지시한 실내적정온도 26도를 무시하고 고의로 온도를 낮춤. 그리고 장칭이 춥다고 하자 정확히 26도를 가리키고 있는 온도계를 보여 줌으로써 정신적인 고통을 줌 - 정신공격죄

 

 

 

 

 

 

이게전부다시발ㅋㅋ 근데 아이러니 한점은 다른 주치의들 해고될때 쉬타오는 살아남아서 계속 장칭의 주치의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길들이기도 아니고 무슨ㅋㅋ

 

 

 암튼 이런 좆병신들로 구성된 빨갱이유사국가중공의 혁명수뇌부에서 우리의 서구화된 젊은 엘리트 의사 리즈수이는 어떻게 멘탈이 붕괴되지 않고 이 유사인간들의 소굴에서 버텨나갈 수 있을까? 책 나머지 부분에서 그가 어떻게 계속해서 벌어지는 좆같은 일의 연속을 계속해서 극복해나가는지 궁금해지는 오늘의 독서였다. 다음 화에서 계속., 다음화는 더러운 모택동새끼의 난잡한 성생활 부분을 읽어보아야겟다 끄ㅜㅅ

 

  1. ㅈㅅㅁ 2020.10.13 14:09

    추천

  2. BlogIcon skystar7 2020.10.13 19:22 신고

    잘보고 갑니다. 맞구독하며 소통해요~^^

  3. BlogIcon 방구석포스트 2020.10.13 23:18 신고

    반갑습니다 자주 소통해요! 구독 누르고 가요 ㅎㅎ 맞구독 부탁드립니다 ^^

  4. 콘텐츠 재밌게 감상했어요 ^^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맞구독 부탁드립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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