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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를 다루는 매체에서는 종종 수레바퀴 위에 처형된 시체가 기괴하게 매달려있는 모습이 등장하곤 함.

 

 

 

 

 

 

이건 무려 19세기 중반까지도 실제 역사에서 시행되었던 수레바퀴 처형인데,

 

 

 

주로 집행대상을 지름 2미터 정도의 바퀴에  되는대로 팔다리를 펼쳐 꺾어서 매달아 묶어놓고는

 

 

 

 

 

달군 쇠꼬챙이로 지지거나 쇠몽둥이로 사지를 수 차례 내리쳐,

 

 

 

 

 

거의 반시체로 만들어버려서 죽을때까지 군중들의 조롱 속에 방치하는 형벌이었음.

 

 

 

 

 

집행대상이 운이 좋은 경우엔 참수하거나 

 

 

 

 

 

급소를 정통으로 타격해서 일찌감치 숨통을 끊어주는 ‘자비의 일격(Coup de grâce)’이 허용되었음.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었는데,

 

 

아예 바퀴 그 자체에 의해 구타당하는 경우도 있었고,

 

수레바퀴에 매달려서 밑에 있는 불에 타는 바베큐 고문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음.

 

 

 

"두 팔은 부러지고...얼굴은 하늘을 향하여 주께서 허하시는 한 오랫동안 참회하리니... 다른 모든 이들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그 곳에 남겨져 죽을 것이다."

 

 


 수레바퀴 형벌은 서구권에서 그 유래가 아주 오래되었음. 고대 그리스에는 수레바퀴에 사지가 결박되어있는 사람이 표현되어 있는 부조와,  “바퀴에 엮어 채찍으로 후려친다”는 형벌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고, 로마 제국 시대의 수많은 기독교 성인들이 수레바퀴 형벌을 통해 순교했음. 뿐만 아니라 수레바퀴로 범죄자를 쳐서 죽이는 것은 프랑크족에게도 뿌리깊은 전통이었음.

 처형용 바퀴에 붙은 ‘카타리나의 바퀴’ 라는 이명 또한 수레바퀴 처형에 얽힌 기독교 성인의 전설에서 유래한 것. 전설에 따르면 이 성인이 수레바퀴로 처형될 상황에 처했을 때, 천사가 내려와 수레바퀴를 부숴버렸다고 함. 

 그래서인지, 처형중인 희생자가 아직 죽지 않은 상황에서 (기록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무려 3일 넘게 수레바퀴 위에서 버티다 죽은 자도 있다고 함...)수레바퀴에서 지면으로 떨어지는 일이 벌어지게 되면, 신의 뜻이라 해서 그 사람은 즉시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도 하는데 중세 의학 수준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 자유를 얻은 사람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부상을 견디고 살아남았을지는 의문...

 

 

 

(유튭 쇼츠영상으로 만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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