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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중이라면 누구나 경험해보았거나, 앞으로 경험하게 될 코르크 바사삭.

 

오래된 위스키, 꼬냑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인데, 처음 당하면 굉장히 당황스럽다.

 

위붕이들이 코르크 바사삭으로 인한 알콜 손실을 겪지 않도록 그 대처법을 2가지 정도 공유하겠다.

 

 

1) 코르크의 부식 정도가 심각하지 않을 때

 

→ 아소나이프(빈티지 와인을 오픈할 때 사용하는 도구/ 네이버 쇼핑에서 만원 이하로 구매 가능)

 

 

 

 

 

 

위 사진들의 경우 코르크가 삭아서 위에 있는 플라스틱, 금속 부분이 떨어져 나가기는 했지만, 적어도 코르크가 한 덩어리로는 남아있었다.

 

이런 경우라면 아소나이프를 이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아소나이프의 긴 부분을 먼저 코르크와 유리병의 틈 사이로 살짝 집어넣고, 그 다음 짧은 다리를 집어넣은 후

 

양쪽에 번갈아 조금씩 힘을 주며 아소나이프의 다리를 병과 코르크의 틈 사이로 밀어넣는다.

 

어느정도 깊숙하게 들어갔다면 아소나이프를 돌리면서 위로 당겨주자.

 

이렇게 하면 코르크를 꺼낼 수 있고, 소독 면봉에 정수기 물을 살짝 묻혀서 유리병에 묻은 나무 찌꺼기들을 닦아 제거해주면 마무리된다.

 

 

(참고로 아소나이프 너무 싼 것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돈 아끼려고 하지 말고 8천원~1만원 정도는 투자해주도록 하자.

 

아소나이프 사용 방법은 평소 와인을 마실 일이 있을 때마다 아소나이프로 따보는 연습을 해보면 쉽게 익힐 수 있다.)

 

 

그런데, 코르크의 부식 정도가 매우 심한 경우에는 아소나이프를 넣으려고만 해도 바스러지고, 안으로 밀려 들어가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2) 코르크의 부식 정도가 심할 때

 

→ 손톱 가위와 핀셋을 준비한다.

 

 

 

 

 

 

 

이 녀석은 경매로 낙찰받은 친구인데, 코르크의 부식 정도가 너무 심각하여 아소나이프가 들어갈 수조차 없는 수준이었다.

 

아소나이프로 꺼내는 것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코르크가 점점 안으로 밀려 들어갔으며, 코르크 윗부분은 조금만 힘을 줘도 다 갈라지는 정도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술 안에 떨어진 코르크 가루나 덩어리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 정도.

(불투명한 병은 코르크 가루가 떨어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경매로 사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손톱 가위와 핀셋을 알코올솜으로 닦아 소독하고, 집도에 들어갔다.

 

먼저 코르크를 관찰한 후 가장 많이 부식된 것 같은 바깥쪽 부분을 손톱 가위로 조금씩 조각내고, 핀셋으로 코르크 덩어리들을 꺼내준다.

(관찰을 위해 병 입구에 붙어 있는 금속 껍질은 제거했다. 없으면 멋은 좀 없지만 일단 먹을 수 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니까.)

 

중간 중간에 코르크 가루는 입으로 불어 날려줘야 한다. 안 그러면 가장 밑 부분까지 뚫었을 때 코르크 가루가 술에 들어갈 수가 있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코르크에 구멍을 내는데 성공했다면 길고 가느다란 물체(본인은 아소나이프의 긴 다리를 사용)를

 

그 구멍으로 집어넣고 퍼올리듯이 해서 꺼내면 된다.

 

 

이후는 동일하게 소독 면봉에 물을 살짝 묻혀서 닦아두고, 새 코르크로 교체하면 된다.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hiskey&no=402295&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9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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