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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유튜브 영상으로 만든 글이니, 혹시라도 퍼가시거나 영상으로 만들진 말아주세요*

 

 

 

 

 

 

미국 본토에 핵폭탄이 떨어져서 터질뻔했던 대사건을 알아보자

 

 

 

 

오늘은 미국이 폴아웃 세계관이 될뻔했던 사건에 대해 알아보자

 

 

 

 

 


2013년 정보 자유법에 의하여 지난 수십년간 극비에 부쳐졌던 문서가 대중에 공개되었다.

 

 

 

문서의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었는데,

 

 

 

 

 

1961년, 노스캐롤라이나 주 골즈보로 상공에서 떨어진 수소폭탄이 거의 터질뻔했다는 것이었다.

 

 



그 수소폭탄의 위력은 자그마치 히로시마에서 터진 원자폭탄의 260배에 달할 정도였기에, 

 

 

 

 


당시 소련과의 진심대결을 펼치고 있던 미국에서 그런 대참사가 정말로 벌어졌다면 인류의 역사는 아마 지금쯤 크게 달라져 있었을 것이다.

 

 

 

 


1961년 1월 23일, 케네디 대통령 취임 연설로부터 3일 뒤였던 그날도 여느때처럼 핵폭탄을 실은 전략폭격기가 미국 본토 상공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상황’이 벌어지면 즉각적으로 적국에 핵무기를 투사하기 위함이었다. 

 

 



시모어 존슨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크고 못생기고 뚱뚱한 씹새' (Big Ugly Fat/Flying Fucker; Buff) 라고 불리는 이 폭격기에도 8명의 승무원과 3.8 메가톤 위력의 mk-39 수소폭탄 두 개가 실려있었다. 

 

 


이것들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터진 원폭의 약 260배 가량의 위력이었으며, 

 

 

 


허허벌판의 사막이나

 

 

 

 

 

열대 섬의 공중에서 핵폭발이 벌어지는 핵실험과는 달리,

 

 

 

 

 

지표면 충돌은 많은 양의 방사성 낙진을 일으켰을 것이고,



낙진은 바람을 타고 미 대륙을 관통하여 저 멀리 북쪽의 뉴욕에까지 닿아,

 

 

그 과정에서 수백만 명 이상의 피폭자를 발생시킬 수 있었을 것이기에,

 

 

 

인류 역사상 최대의 핵 재앙이 될 것이었다.

 

 


사고는 폭격기에서 시작되었다. 

 



자정무렵, 공중급유를 위해 급유기와 랑데뷰 비행을 하던 폭격기에서 연료가 새기 시작한 것이었다.

 

 

 

급유는 중지되었고, 곧이어 연료 누수는 급격하게 악화되어 귀환 착륙 지시가 떨어졌으나,

 

 


조종사는 기체의 통제력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비상착륙 과정에서 3명의 승무원이 목숨을 잃었고, 

 



폭격기와 핵폭탄들은 600m 상공에서 서로 분리되어 지상으로 급전직하했다.

 



미국 본토에 핵폭탄 두발이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핵폭탄 하나에서는 낙하산이 펴져 지상에 똑바로 선채로 안착했지만, 

 

 



다른 하나는 엄청난 속도로 지상에 격돌하여 지하까지 뚫고 들어갔다. 

 


그리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정부는 안전장치 덕분에 폭발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고, 시민들의 두려움 섞인 의문제기를 일축했지만,



그때부터 간간히, 실은 그때 핵폭탄이 거의 터질뻔하였다는 음모론이 돌았다.

 



2013년에 새롭게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음모론은 정말 사실이었다. 

 



지상에 충돌한 두개의 핵폭탄 중 하나의 핵폭탄이 폭발에 거의 근접했던 것이다.

 

 


그 핵폭탄은 음속으로 자유낙하하여 지하 깊숙한 곳에 내리 꽂힌 핵폭탄이 아니라,

 

 

 

 낙하산이 펴진 핵폭탄이었다.

 

 

 낙하산 전개는 핵폭발 메커니즘의 일환이었고, 이와 동시에 안전장치도 해제되었던 것이다. 

 



땅에 안착한 이 핵폭탄의 안전장치 4개 중에서 3개가 해제되어 있었으며, 대재앙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단 하나의 안전 (ready-safe) 스위치 덕분이었다.

 

 

 

 

딱봐도 뭔가 엄지손가락으로 문지르면 해제될 것 같은 개조잡한 비주얼의 안전스위치...

 

 

이 스위치의 작동에 수백만명의 삶이 달려있었다.

 


소름끼치는 사실은 그 1개의 안전 (ready-safe) 스위치가 그동안 오작동을 일으켰던 사고는 적어도 30여건 이상이었단 것이다. 

 

 


그리고 그 안전 스위치의 오작동은 지하 깊숙한 곳에 쳐박힌 또 다른 수소폭탄에서도 발견되었다.

 


엄청난 속도(시간당 700마일, 초속 310m)로 땅에 쳐박힐때 스위치 접점이 손상된 것이었다. 

 

 


만약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그 핵폭탄이 조금만 더 세게 떨어져서 

 


옆에 있던 친구처럼 살짝 고장났더라면, 

 



우리는 아마 체르노빌이 아니라 골즈보로를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하 깊숙한 곳에 손상된 채로 내리 꽂힌 비교적 안전한 수소폭탄은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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